[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U-23 대표팀 소집 첫 날, 이광종 감독이 태극전사에게 함구령을 내렸다. 앞으로 입 밖으로 절대 꺼내지 말아야 하는 말이 있는데 바로 ‘병역 혜택’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서는 U-23 대표팀의 목표는 오직 금메달. 한국은 1986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번번이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은 한국축구의 염원이자 숙원이다.
동기부여도 강하다. 정상을 밟았을 때 달콤한 열매가 태극전사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혈기왕성한 20명의 선수들은 모두 현역 입영 대상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할 경우, 추후 상주 상무 혹은 안산 경찰청을 통해 군복무를 해야 한다.
박주호(마인츠)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김신욱과 김승규(울산)도 해외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다른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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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대비해 1일 파주NFC에 소집했다. 사진(파주)=옥영화 기자 |
이광종 감독은 “이제부터 U-23 대표팀 안팎으로 ‘병역 혜택’이라는 말을 절대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자칫 병역 혜택에만 신경을 쓰다가 그르칠 수 있다. 다들 말하지 않아도 (병역 혜택이라는)동기유발은 잘 되어있다. 팀을 위해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이광종 감독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자신했다. 충분히 능력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그렇지만 완벽한 건 아니다. 보완할 게 분명 있다.
이광종 감독은 “지난 1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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