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팀이 앞선 상황에서 내려가며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평균자책점은 3.18이 됐다.
↑ 류현진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조미예 특파원 |
구위뿐만 아니라 수비 능력에서도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다. 3회 얀헤비스 솔라테의 1루 앞 땅볼 때 베이스 커버를 문제없이 소화했고, 7회 1사 1루에서는 카메룬 메이빈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병살타로 연결했다.
시작은 다소 험난했다. 선두 타자 솔라테에게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이어진 2사 3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1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 첫 실점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것을 시작으로 5회까지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 수 관리도 좋았다. 5회까지 60개로 막으면서 이상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6회 솔라테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연속 아웃 행진이 멈췄다. 이후 아브라함 알몬테와의 승부에서 2볼-1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며 위기를 맞았으나 루킹삼진으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7회에는 라이머 리리아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다음 타자 카메룬 메이빈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병살타로 연결했다.
내심 완투를 바라볼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무리하지 않았다. 2-1 한 점 차로 앞서가던 팀이 8회 추가 득점에 성공하자 안드레 이디어와 대타 교체되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한편, 타석에서는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도 살리지 못했다. 3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고, 이후 볼넷과 안타가 이어지며 3루까지 진루했지만 홈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1사 만루에서 맷 켐프가 우익수 뜬공을 날렸지만, 류현진이 들어오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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