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두산 베어스가 중요한 시점에서 4연승을 거뒀다. LG 트윈스와의 4위 경쟁이 더욱 뜨겁게 됐다.
두산은 3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28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NC를 상대로 4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두 번째로 긴 연승이다. 두산은 지난 5월10일 잠실 삼성전부터 17일 잠실 NC전까지 7연승을 달린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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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이 자신감을 찾았다. 사진=MK스포츠 DB |
올 시즌 LG가 18경기, 두산이 23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4위 경쟁은 한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잠실 라이벌이 4위 라이벌이 됐다. 두 팀이 오는 4일과 5일 펼치는 맞대결은 중요하다. 올 시즌 6승6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는 LG와 두산은 4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두산은 최근 뜨겁다. 8월 마지막에 거둔 4연승을 두산에게 큰 의미가 있다. 1위 팀과 3위 팀을 모두 꺾으며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자신감이다.
2013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두산은 올 시즌 중위권에 오랜 기간 머물러 있다. 4,5월에는 페이스를 끌어올렸지만 6월에 5승15패, 7월에 6승10패에 그치며 좀처럼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연승이 없었던 것이 팀 성적을 끌어
6,7월에도 두산의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언젠가는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선수들은 개인 성적이 아닌 팀 성적을 생각했다.
하지만 슬럼프는 길어졌고 이로 인해 두산 선수단은 힘든 시기를 겪었다. 자신감은 두산에게 중요한 요소였다. 4연승을 두산에게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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