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41호’ 넥센, 삼성 3.5G 차 추격 (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이틀 연속 꺾고 3.5경기차로 추격에 나섰다.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를 꺾고 4위 희망을 이어갔고 SK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는 이틀 연속으로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를 각각 꺾었다.
넥센은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완벽한 투타조화에 힘입어 7-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위 삼성과의 2연전을 내리 승리로 장식한 넥센은 격차를 3.5경기차로 좁히며 선두도 노려볼 수 있는 입장이 됐다.

↑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이틀 연속 꺾고 3.5경기차로 차이를 좁혔다. 사진=MK스포츠 DB

넥센이 압도했던 경기였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6⅔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은 고르게 터졌다. 서건창이 2안타 2득점 1타점으로 최근 뜨거운 기세를 이어갔고 이택근이 2안타 3타점, 박동원이 3안타 2득점, 이성열이 홈런 포함 2타점, 박병호가 41호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선취점은 넥센이 냈다. 3회 박동원의 안타와 서건창의 안타, 폭투 희생플라이를 묶어 가볍게 1점을 뽑았다. 5회 이성열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추가한 넥센은 6회 박병호의 41호 홈런포로 승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이어 8회 서건창의 선두타자 볼넷으로 시작된 기회서 김민성, 이택근의 연속 안타로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9회에는 1사 후 차우찬에게 이성열과 박동원이 연속 안타를 쳐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불을 끄러 나온 삼성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서건창이 1타점 적시타, 이택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7-0을 만들고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문성현에 이어 등판한 한현희와 조상우도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임무를 완수했다.
잠실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쉐인 유먼의 역투와 황재균의 공수 맹활약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6-2로 꺽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유먼이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고 황재균이 멀티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타에 더해 호수비를 펼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화끈한 타선의 힘을 뽐내며 NC 다이노스를 10-6으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두산 선발 정대현과 NC 선발 태드 웨버가 나란히 조기에 물러난 이후 경기는 타격전으로 흘러갔다. 1회 4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4회 1점을 추가한 이후 6회 3점을 뽑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NC도 6회 이후 3점을 더 뽑았지만 더 이상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는 SK와이번스가 KIA타이거즈를 4-3으로 꺾고 4강 희망을 이어갔다. SK선발 신윤호가 10년여만의 선발 등판서 2이닝만에 물러나고 김병현도 3이닝밖에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등판한 구원진이 역투를 펼치면서 큰 점수가 나지 않았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1점씩을 뽑은 SK가 KIA에게 쓰린 2패를 안겼다. KIA는 한화에게 0.5경기차로 쫓기며 최하위 추락을 걱정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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