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독보적인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충격의 5연패를 당했다. 2위 넥센 히어로즈에게 이틀 연속 패하면서 승차는 3,5경기까지 좁혀졌다.
삼성은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타선이 침묵하고 구원진이 무너지면서 0-7 패배를 당했다.
지난 27일 롯데전부터 시작한 올 시즌 최다 연패인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믿을맨 장원삼에 이어 불펜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고도 무기력한 영봉패를 당했다는 점이 더욱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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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정을 사실상 얼마 남겨두지 않고 닥친 예기치 못했던 부진. 특히 2위 넥센에게 내리 패한 이번 주말 2연전 결과는 뼈아프다. 이제 승차는 3.5경기. 4연속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던 삼성에게 적잖은 부담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결정적인 순간 당한 5연패라 더욱 뼈아프다. 삼성은 앞서 7월 12일 SK전부터 16일 LG전까지 4연패를 당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하지만 올스타브레이크 기간을 통해 팀을 추슬러 후반기 반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다르다. 22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월요일 휴식일을 제외하면 다음달 5일까지 계속해서 경기가 있다. 현재 좋지 않은 분위기속에서 잔여 경기를 계속해서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아직 벌어놓은 승수는 많다. 하지만 2위 넥센의 기세가 파죽지세라는 점이 삼성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후반기 성적을 18승10패로 맞추고 삼성과 함께 같은 기간 승률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승차 3.5경기가 결코 적은 격차는 아니지만 뒤집기 불가능한 수치 또한 아니다. 2위와의 승차를 7~8경기 이상 꾸준히
21일까지 후반기 성적 16승3패(승률 0.842)를 기록하며 도무지 질 것 같지 않았던 팀이었던 삼성과 현재의 삼성은 사뭇
넥센과 맞대결은 한 차례가 남았다. 수렁에 빠진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삼성의 4연속 우승 도전이 가장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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