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최다 연패 타이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우승 확정을 눈앞에 두고 예상치 못했던 부진이다. 압도적인 전력을 가진 삼성이지만 위기 아닌 위기의 상황인 것은 틀림없다.
삼성은 지난 30일 넥센 히어로즈와 1, 2위간 맞대결서 4-7로 졌다. 에이스 벤덴헐크 카드를 내고도 넥센 김대우에게 막혔다. 또한 삼성 불펜의 핵 안지만이 서건창에게 승부의 쐐기를 박는 스리런포를 맞은 것도 넥센의 기를 살려준 장면. 삼성은 이날 패배 충격의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류중일 삼성 감독 부임 이후 세 번째 최다 연패 타이기록. 넥센과의 승차도 4.5경기차로 줄어들었다.
↑ 리그 선두 삼성이 지난 7월 16일 LG전 이후로 시즌 두 번째 4연패 늪에 빠졌다. 31일 넥센전은 시즌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사진=MK스포츠 DB |
삼성은 4연패 탈출에 막중한 임무를 책임질 선발로 장원삼을 내세웠다. 30일 선발 벤덴헐크와 달리(1승1패 평균자책점 5.88) 장원삼은 넥센에 2경기에 나서 각각 7이닝과 6이닝을 소화하며 2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1.38로 매우 강했다.
한편 넥센은 문성현이 선발로 등판한다. 벤 헤켄, 헨리 소사 외국인 투수 듀오를 제외하고 가장 믿을 만한 토종선발이다.
문성현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지난 4월25일 경기에서 한 차례 선발로 등판한 경험이 있다. 당시 5⅔이닝 11자책점으로 호되게 당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4.29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삼성은 넥센전 의미가 크다. 단순히 승차의 의미가 아니다. 사실상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페넌트레이스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금껏 큰 위기없이 순항한 삼성에게 넥센전은 우승을 위한 마지막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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