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둘째 날 상위권으로 진입하며 시즌 2승을 향해 전진했다.
노승열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노승열은 조던 스피스, 벤 크레인(이상 미국), 마틴 카이머(독일)와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 PGA 투어 PO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한 노승열. 사진(美 매사추세츠)=AFPBBNews=News1 |
노승열은 페덱스컵 랭킹도 10계단 상승한 37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상위 30명 만이 출전할 수 있는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공동 17위로 2라운드를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노승열은 보기 없이 15, 17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낚아 2타를 줄이면서 전반을 깔끔하게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다소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2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컵 9.5m에 붙인 뒤 먼 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순식간에 2타를 줄였다. 4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지만 곧바로 5, 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다.
7번홀(파5)에서 앞서 두 홀의 실수를 만회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지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로 보기를 적어내며 3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쳤다.
‘맏형’ 최경주(44.SK텔레콤)도 이날 1타를 줄이면서 이븐파 142타 공동 44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페텍스컵 랭킹은 69위로 순위 변동은 없다.
재미교포 존 허(24)는 4타를 잃어 3오버파
케빈 나(31)는 5타를 까먹으며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페덱스컵 랭킹 20위로 최종전까지 무난하게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를 줄여 3언더파 139타로 공동 17위까지 순위를 9계단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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