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스완지시티가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밸런스로 안정적으로 승점을 쌓고 있다. 벌써 리그 3연승이다.
스완지시티는 30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하 WBA)과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제압하며 최근(리그컵 포함) 4경기 연속 승리를 맛봤다.
이날 스완지는 파비안스키(GK), 아마트, 윌리엄스, 테일러, 랑헬(이상 DF), 셀비, 다이어, 기성용, 시구르드손, 라우틀리지(이상 MF), 보니(FW)가 선발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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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스완지는 7대 3의 볼 점유율과 8대 4의 슈팅 숫자를 기록하는 등 WBA를 압도했다. 후반에도 활발한 공격을 이어간 스완지는 다이어의 추가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WBA는 후반 세세뇽, 감보아, 모리슨 등 공격옵션을 모두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골을 넣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공격에선 시구르드손이 돋보였다. 시구르드손(1골 4도움)은 개막전(맨유 2-1 승) 1골 1도움에 이어 2라운드 번리전 1도움, 이날도 도움 2개를 추가했다. 매 경기마다 공격포인트를 추가하고 있는 시구르드손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는 불안한 출전 횟수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없었지만, 이번 시즌 스완지로 복귀하면서 주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양 측면의 라우틀리지(1골)와 다이어(3골 1도움)의 움직임도 주요했다.
셸비와 기성용(풀타임)의 호흡도 만족스럽다. 저돌적이고 활동폭이 넓은 셸비와 유려한 볼터치, 성공률 높은 패스의 기성용은 중원에서 제 역할을 소화하면서도 경기를 지배했다. 지난 시즌까지 뛰던 주요자원들의 움직임은 더 노련해졌고, 부족한 부분을 메워준 이적생 시구르드손, 기성용 등은 팀과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 시즌(54득점 54실점) 득점에 비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도 안정감을 되찾았다. 팀의 핵심자원이었던 치코 플로레스를 이적시켰지만, 아마트
다음 4라운드는 첼시와의 원정경기다. 스완지가 강팀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이번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도 기대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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