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1경기 연속 안타가 중단된 것도 아쉬웠지만 그보다 더 좋지 않았던 것은 득점권 찬스에서의 침묵이었다. 다섯 타석 중에 네 번이나 루상에 주자가 진루한 상황에서 타석을 맞이했지만 단 한 번도 진루타와 적시타를 터트리지 못했다.
↑ 이대호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중단했다. 그보다 더 아쉬운 것은 득점권 침묵이었다. 사진=MK스포츠 DB |
1회 2사 3루 득점권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나 선제점을 뽑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두 번째 타석은 0-1로 끌려가던 4회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1회에 이어 헛스윙 삼진을 당해 2타석 연속 삼진으로 타석에서 물러났다.
5회 세 번째 타석은 이날 경기 가장 아쉬웠다. 0-1로 뒤지고 있던 5회 소프트뱅크는 한 점을 따라 붙었고 이어지는 2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는 4번타자 이대호가 들어섰다. 이대호는 2볼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를 타격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역전을 이끌이 못했다.
네 번째 타석도 좋지 않았다. 2-9로 뒤진 8회 선두타자가 출루에 성공했고 무사 1루 상황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대호는 2구째를 타격해 병살타를 기록,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선두타자 대타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되살린 9회
소프트뱅크는 4-9로 패해 69승 45패를 기록, 퍼시픽리그 2위 오릭스 버팔로스에 1.5경기차 추격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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