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세계축구감독 최고연봉이라던 러시아대표팀 파비오 카펠로(68·이탈리아) 감독이 사실은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격주간지 ‘포브스’는 6월 16일 카펠로가 연간소득 1123만5210 달러(약 113억9250만 원)로 2014 브라질월드컵 참가 감독 중 최고라고 전한 바 있다.
러시아 일간지 ‘스포르트 엑스프레스’는 30일(한국시간) “카펠로 감독을 포함한 러시아대표팀 코치진의 급여가 2달 이상 밀렸다”면서 “러시아축구협회는 브라질월드컵 상금으로 이를 갚으려 했으나 국제축구연맹한테 돈을 받았음에도 임금체납은 여전하다”고 폭로했다.
↑ 세계최고연봉 감독이라는 카펠로가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계약기간준수기자회견 당시 카펠로. 사진(러시아 모스크바)=AFPBBNews=News1 |
브라질월드컵에서 러시아는 3전 2무 1패 2득점 3실점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24위는 구소련을 포함한 러시아 역대 최저성적이다. 그럼에도 카펠로는 7월 30일 기자회견을 통하여 계약기간 준수를 선언했다.
러시아축구협회는 카펠로가 러시아를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자 2018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했
한편 러시아축구협회 아나톨리 보로비예프(64) 서기장은 입금체납에 대한 러시아 국영뉴스통신사 ‘R-스포르트’의 답변 요청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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