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뛰고 있는 일본 출신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가 친정팀 도르트문트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맨유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가가와는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으나 그의 구상에 가가와는 주전이 아니다.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 결장한 가가와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리그컵 리그1(3부리그)의 MK돈스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부상으로 경기 시작 20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가가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과 이적설은 끊이지 않았고, 이적시장이 문을 닫기 직전 결국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독일 ‘빌트’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가가와의 도르트문트 이적이 임박했다”라고 전했다. ‘빌트’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4년으로 완전 이적 조건이다.
↑ 가가와 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도르트문트 이적이 임박했다.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
이 가운데 도르트문트의 옛 동료가 가가와 복귀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출신 케빈 그로스크로이츠이 그 주인공이다. 독일의 ‘레비에르 스포르트’에 따르면, 그로스크로이츠는 며칠 전부터 가가와에게 전화를 걸어 도르트문트 복귀를 종용했다.
“너와 도르트문트에서 함께 뛰었던 지난 2년이 내게 얼마나 기억에 남아있는지 아느냐. 이제 돌아와라”라고 가가와에게 전했다는 것. 그로스크로이츠의 설득
그로스크로이츠는 2009년부터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다. 독일 국가대표로도 활동 중이며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에도 기여했다. 가가와와 함께 뛰었던 2010-11시즌과 2011-12시즌 동안 분데스리가 2연패, DFB 포칼 우승(2011-12시즌)을 함께 일궜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