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복귀 무대가 정해졌다.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7의 극강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그 상대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류현진 등판 일정에 대해 밝혔다.
“오늘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말문을 연 매팅리는 “지금 이 시점에서는 일요일(한국시간 1일) 등판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 류현진이 3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캐치볼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조미예 특파원 |
앞서 1일 샌디에이고전과 2일 워싱턴전,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던 매팅리는 류현진의 샌디에이고 상대 전적을 거론하며 샌디에이고전을 복귀 무대로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와 세 차례 붙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했다. 3월 31일 원정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6월 23일 원정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7월 14일 홈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였고, 2경기가 무실점 경기였다. 복귀전인 만큼, 낯선 워싱턴보다는 좋은 경험이 있는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골랐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성적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때와 지금의 샌디에이고는 완전히 다른 팀이다. 7월까지 월별 성적이 5할을 밑돌던 이들은 8월에 14승 1
새로 합류한 얀게비스 솔라테, 아브라함 알몬테가 테이블 세터를 이루면서 완전히 다른 타선으로 거듭났다. 지난 8월 20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인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는데, 패한 2경기가 모두 2점 차 이내 승부였다. 이전의 만만했던 샌디에이고를 생각하면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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