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총력전을 펼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연장 10회 대역전극을 썼다.
한화는 29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10-9 역전승을 거뒀다. 엔트리에 등록된 14명의 선수들을 모두 동원하고 선발까지 구원으로 투입시키는 총력전 끝에 거둔 짜릿한 승리였다.
경기 흐름은 넥센에게 있었다. 1회 넥센은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하지만 한화는 1회말 3안타를 묶어 2점을 뽑아 경기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하지만 넥센의 화력은 무서웠다. 넥센은 4회 강정호의 스리런 홈런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은 이후 6회 이택근의 2타점 적시타와 윤석민의 1타점 2루타 등을 묶어 3점을 뽑으며 확실하게 앞서갔다.
↑ 사진=MK스포츠 DB |
한화의 추격은 끈질겼다. 8회 초 1사 후 안영명이 솔로홈런을 맞아 점수차가 다시 벌어졌으나 8회 말 다시 추격점을 뽑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 말 이학준의 볼넷과 정근우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1·2루서 김경언이 동점 스리런 홈런을 날려 극적인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화는 끈질기게 넥센 필승조를 물고늘어지며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승부는
한화는 연장 10회 선두타자 김태균의 볼넷 이후 장운호의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이어 김태완의 고의 4구로 얻은 1,2루 기회서 송주호가 천금같은 중전안타를 때려 만루를 만들었고 후속 정범모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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