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남구 인턴기자] ‘푸른 피의 에이스’ 배영수(33·삼성 라이온즈)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8승 도전에 실패했다. 상대의 득점권 찬스에서 매번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했지만 3회 민병헌에게 맞은 투런홈런 한방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배영수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경기서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15개.
↑ 배영수가 3회 민병헌에게 역전 투런포를 ?ㅀ�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잠실)=한희재 기자 |
2회까지 잘 던진 배영수는 3회에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고 이어 민병헌에게 던진 5구째 143km 직구가 역전 투런홈런으로 이어졌다. 이후 정수빈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배영수는 칸투를 헛스윙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홍성흔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에 빠졌고 오재원을 고의사구 내보내 주자는 만루가 됐다. 다행히 만루 위기에서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아냈다.
4회 선두타자 허경민의 1루 땅볼 때 1루로 커버플레이에 들어간 배영수는 타자주자 허경민과 가벼운 충돌을 일으켰지만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전 타석에서 홈런을 내준 민병헌을 상대로 이번에는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4회를 막아 냈다.
4회까지 투구수는 93개로 많았지만 5회에도 배영수는 마운드에 섰다. 선두타자 정수빈을 안타로 출루시켰고 타석에는 이날 경기에서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김현수가 들어섰다. 배영수는 1루주자 정수빈을 견제로 잡아냈지만 김현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루 상황을 맞이했다. 4번타나 칸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홍성흔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2루의 위기상황을 맞았지만 오재원을 유격땅볼로 처리시켜 5이닝 2
이날 경기 전까지 배영수는 올 시즌 두산과의 두 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88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였지만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해 8승 달성에 실패했다. 배영수는 1-2로 뒤진 6회 마운드를 차우찬에게 넘기고 이날 경기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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