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의 4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김인경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천476야드)에서 열린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뽑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습니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2위 박인비(KB금융그룹), 3위 리디아고가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김인경은 단독 선두에 올라 2010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4년 만이자 LPGA 투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한국 선수들은 마이어 클래식에서 이미림(우리투자증권), LPGA 챔피언십에서 박인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잇따라 우승, 이번 대회까지 4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인경은 페어웨이 안착률은 좋지 않았지만 그린은 단 세차례만 놓치는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보완했습니다. 여기다 퍼트수를 26개로 줄이며 버디를 잡아 나갔습니다.
전반에 3타를 줄인 김인경은 10번홀(파5)부터 13번홀(파3)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불꽃타를 휘둘렀습니다. 재미동포 제니퍼 송(한국이름 송민영)도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어밀리아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습니다.
아버지가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태어났지만 한국에서 자란 제니퍼 송은 아마추어 시절인 2009년 US퍼블릭 링크스 챔피언십과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잇따라제패, 주목을 받았습니다.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제니퍼 송은 LPGA 정규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을 하지 못했습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제니퍼 송은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은 뒤 후반 들어서도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며 3타를 더 줄
최운정은 5번홀(파5)부터 8번홀(파3)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고 상승세를 탔다가 9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주춤했습니다. 하지만 후반에 버디 2개를 낚아 선두권을 따라잡을 발판을 마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