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1회 이후 강약 조절을 한 것이 효과적으로 먹혔다.”
김광현이 16타자 연속 범타의 압도적인 투구를 펼친 소감으로 효과적인 ‘강약 조절’을 꼽았다. SK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선발 김광현의 역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4위 LG와 4경기 까지 벌어졌던 승차를 3경기로 좁히며 4강 희망을 이어갔다.
선발 김광현은 7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12승(9패)를 거뒀고 최정이 10호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이재원이 2안타 1타점 활약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경기 종료 후 김광현은 “오늘부터 팀에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그 첫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김광현은 “이전 내가 등판한 3경기서 2패를 해 마음이 무거웠는데 오늘 이겨서 다행이다”라며 팀 승리에 의의를 뒀다. 이어 김광현은 “1회 첫 실점 이후 최정 형이 곧바로 홈런을 쳐서 점수를 뽑아줬다. 최정 형 포함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보여줘서 7회까지 잘 버틴 것 같다”며
1회까지 투구수 29개로 고전했던 김광현은 이후 완벽한 반전을 이뤄내며 LG 타선을 압도했다. 김광현은 “1회 이후 힘을 빼고 강약 조절을 했다. 슬라이더나 직구 구속에 변화를 주면서 타이밍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간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이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