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송승준이 16일 만의 등판에서 다소 불안했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송승준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7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12일 넥센전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물러난 이후 16일만의 선발 등판한 송승준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을 안타로 내보냈다. 뒤이어 이대형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브렛 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나지완을 삼진 처리한 송승준은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후 박기남에게 좌익수쪽으로 가는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지만 유격수 신본기가 점프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이며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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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후속 김민우의 날카로운 타구를 3루수 황재균이 바로 잡은 뒤 다이빙까지 하면서 3루 베이스를 터치하며 신종길까지 잡았다.
그러나 송승준은 3회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주찬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폭투로 2루까지 내줬다. 이후 이대형의 2루 땅볼때 김주찬은 3루를 밟았다. 결국 1사 3루에서 맞이한 브렛 필에게 비거리 135m의 대형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0-2.
하지만 팀 타선이 3회말 4점을 뽑아줘 어깨가 가벼워졌다. 송승준은 4회 2사를 잡은뒤 이성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민우를 2루땅볼로 처리했다. 가장 간단히 막은 이닝이었다.
송승준은 5회 다시 1실점을 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김주찬을 안타로 내보낸 뒤 이대형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3실점째를 했다. 송승준은 이후 필에게 2루 도루까지 허용, 1사 2루에서 중심타선을 맞이했다. 여기서 집중력을 발휘한 송승준은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팀타
하지만 6회도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박기남에 2루타, 신종길에 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째를 했다. 결국 롯데는 6-4로 앞선 6회초 무사 1루에서 김성배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나 김성배가 신종길을 홈으로 들여보내면서 송승준의 실점은 1점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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