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역대 최고령 백근주옹 `그라운드 적시는 감동시구` [MK포토]

프로야구 역대 최고령 시구자 백근주(94)옹이 '야구의 날'을 기념해 특별한 시구를 했다.
백근주옹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경기에 앞서 마운드에 올라 평생 소원인 시구를 해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로 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창단 초기부터 SK 와이번스의 열혈팬인 백근주 옹은 SK 구단에 "시구를 한번 해보는것이 평생 소원이다"라고 밝혀 시구자로 선정됐다.
백근주 옹은 "꿈을 이루게 되어 기쁘다. 야구는 나에게 있어 삶의 낙이었는데, 야구의 날에 시구를 담당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4연승을 거두며 5위 롯데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린 LG는 2005년 이후 승리가 없는 장진용이 선발로 나서 시즌 첫 승과 팀 5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선 SK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중인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김영구 기자 / phot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