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강정호가 ‘30홈런-100타점’을 동시 달성한 최초의 유격수가 됐다.
강정호는 27일 목동 KIA전서 8회말 시즌 36호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유격수로는 최초로 30홈런과 100타점을 한 시즌에 동시 달성한 선수로 남게 됐다.
↑ 넥센 강정호가 유격수 최초 30홈런-100타점에 성공했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강정호는 경기 후 이 기록에 대해 “의미 있는 기록이다”라며 “타점 기록은 꼭 이기는 날에 하고 싶었다. 경기를 이길 수 있는 역전 타점이어서 나에게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홈런에 대해서는 “특별히 노린 건 없었고 상대의 실투를 받아쳤
다”고 간단히 답했다. 이어 많은 스카우트들이 이날 경기장을 찾은 데 대해서는 “연습 때 스카우트들이 와있는 것을 보지만 시합 때는 내 플레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 쓰거나 의식하지는 않는다”며 “야구를 올해만 하고 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매 시즌 커리어 하이를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