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부상자 명단 등재 이후 첫 불펜 투구를 한 류현진은 말을 아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가 열리는 체이스필드에서 훈련 시작에 앞서 불펜 투구를 가졌다.
전력은 아니었지만, 32개의 공을 모든 구종을 다 이용해가며 던져 몸 상태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돈 매팅리 감독, 릭 허니컷 투수코치, 스탄 콘테 트레이너가 함께했다.
류현진은 28일 한 차례 더 불펜 투구를 가질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더 정확한 현재 몸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불펜 투구 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가진 일문일답.
↑ 류현진이 2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불펜 투구를 가졌다. 사진(美 피닉스)= 조미예 특파원 |
오늘 불펜 투구에 대해 말해달라.
느낌은 좋았지만, 전력 투구가 아니었다. 이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투구는 언제쯤 하는가?
내일 더 세게 던질 거기 때문에 내일 결정될 거 같다.
부상자 명단에 있는 도중 발전 상황은 만족하는가?
많이 좋아진 상태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
재활 기간 중 어떤 훈련을 하고 있는가?
운동보다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체보다 상체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공도 계속 던지고 있다. 하체 운동 빼고는 던지고 있다.
던지는 과정에서 불편함은 없었는가?
지금은 세게 안 던져서 잘 모르겠다. 오늘은 괜찮았다.
오는 금요일(한국시간 30일) 복귀가 가능하다. 그때쯤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가?
내일이 되어봐야 알 거 같다.
↑ 류현진의 불펜 투구를 돈 매팅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지켜 보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 조미예 특파원 |
지금까지 훈련은 주로 상체 운동이었다. 하체 훈련은 하지 않았는가?
통증이 있어서 못하고 있었다. 지난 일요일(한국시간 25일)부터 조금씩 움직였다.
2주가량을 쉬었다. 팔은 어떤가?
팔은 전혀 이상 없다. 계속 공을 던졌기 때문에 괜찮다.
처음 부상 당했을 때 큰 부상이 아닌 것처럼 말했다. 지금도 같은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금방 나아질 것이다.
부상자 명단에 있는 동안 힘들지는 않은가?
시합을 안 나가서 심심하긴 하다.
이번 부상에 대해 원인을 정확하게 지목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생각은 어떤가?
나도 잘 모르겠다.
어떤 면에서 어깨를 쉬어서 더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좋을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흐름이 끊겨서 나쁠 수도 있다. 지금
만약 내일 불펜 투구가 성공적이라고 하면,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 한 차례 더 몸 상태를 끌어올릴 자리가 필요하다고 보는가?
그거는 감독이 정할 문제다.
이 부상이 9월 중순에 있었다면, 참고 던졌을 것인가?
(한참 고민하더니) 초반에는 못 던졌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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