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4 프로야구 2위를 질주 중인 넥센 히어로즈의 최대 고민은 바로 3위 ‘NC 다이노스’다.
넥센은 지난 21~22일 열린 마산 NC 원정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면서 NC와의 승차가 2경기까지 좁혀졌다. NC와의 2연전 전까지만 해도 넥센이 5경기차로 앞서 있어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하지만 2패를 당하면서 쫓기는 입장이 됐다. 더욱이 올 시즌 NC와의 상대전적이 3승11패로 절대적인 열세라서 NC울렁증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점 때문에 염경엽 넥센 감독이 최근 들어 선수들에게 계속 주문하는 게 바로 NC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라는 것이다.
↑ 올해 유독 웃는 장면이 많은 넥센. 하지만 NC 앞에서는 한 없이 작아지는 영웅들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염경엽 감독은 “우리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즉 하던데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이렇게 강조하는 데에는 지난해의 아픈 기억 때문인 것도 있다. 지난해 넥센은 페넌트레이스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4위를 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먼저 2승을 따내고 내리 3연패를 당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조바심을 가졌다가 자멸한 아픈 경험 때문에 선수들에게 여유를 강조하는 것이다.
특히 올 시즌 NC를
주장 이택근도 “NC가 쫓아온다고 생각하면 경기에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 선수들끼리도 편하게 부담감 없이 페이스를 유지하자고 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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