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호주에서 열렸던 국제 수영 대회에서 올 시즌 남자 자유형 400m 최고 기록을 세운 박태환이 귀국했습니다.
금별 3개가 반짝반짝 빛나는 모자를 쓰고 돌아왔는데요.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대한 의지였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런던 올림픽 400m 예선 실격과 번복.
혼란을 겪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올림픽 2연패에 실패한 박태환에게 남은 것은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였습니다.
후원하던 SK텔레콤이 떠났고, 수영연맹은 포상금 지연지급과 좋은 훈련장소를 제공하지 않는 등 박태환은 은퇴 위기까지 몰렸습니다.
또, 홈쇼핑 광고에 등장하자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계속된 악재와 논란, 그러나 박태환은 화려하게 돌아왔습니다.
호주에서 열린 팬 퍼시픽 선수권대회 남자 400m에서 정상을 지켰고, 시즌 최고의 기록으로 아시안게임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런던올림픽 이후 추락하던 기록도 올 초부터 극적으로 반등, 물을 지배했던 2010년도 성적으로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박태환 / 수영 국가대표
- "계속 훈련을 열심히 해서 이번에 43초대 나온 것 같고, 이 원동력으로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기록 나왔으면 좋겠어요."
박태환의 경쟁상대는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쑨양과 일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하기노.
"준비 열심히 했으니까 제 최고 기록을 깨고 싶고요 그럴 수 있을 것 같고."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