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역삼) 김원익 기자] 2015 신인 2차 지명회의 최대어로 꼽힌 마산 용마고의 투수 김민우가 1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선택을 받았다.
김민우는 2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 전체 1순위로 뽑혔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 예정자 등 총 789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참여한 가운데 김민우의 이름이 가장 먼저 불렸다.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 선택이었다. 올 시즌 김민우는 사실상 만장일치에 가까운 1순위 예상자였다. 187cm 97kg 체격을 지닌 우완 정통파인 김민우는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76⅓이닝 동안 39피안타 70탈삼진 21사사구(16볼넷)의 성적을 올리며 구위와 제구력을 모두 갖춘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최고 구속 140km 후반의 묵직한 공이 김민우의 가장 큰 장점. 지난 3월 30일 고교야구 주말리그 울산공고와의 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고, 용마고를 황금사자기 결승으로 이끌었다. 유급을 했기에 규정상 1차 지명대상자에 들지 못했으나 기량과 잠재력만 놓고 보면 충분히 1차 지명 대상자감이라는 것이 안팎의 공통적인 평가였다.
올해 신인 2차 지명회의 홀수 라운드는 전년도 역순에 따라 지난 시즌 9위 한화부터 시작했고, 한화는 주저 없이 김민우를 지명했다.
한화는 지난 몇 년간 지역 최대 유망주를 NC와 KT가 우선지명으로 데려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올해 유급규정 때문에 2차 지명회의로 넘어 온 김민우를 잡는 행운도 함께 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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