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 16년 롯데에서의 선수생활을 마친 은퇴식, 조성환은 후배 손아섭의 머리를 잡아 안았다. 장난스럽게 손아섭의 머리를 흔들던 조성환은 말 없이 눈빛으로 대화를 나눈 후 뜨겁게 포옹을 나눴다.
화려한 은퇴경기나 영구결번은 없었지만 손아섭과 나눈 포옹의 눈빛에서 그가 얼마나 뜨거운 선배인지 알 수 있었다.
'영원한 캡틴' 조성환의 뜨거운 은퇴식을 식히기에 시기적절한 '아이스 버킷' 이벤트, 이번에도 그가 뜨겁게 사랑한 후배 정훈과 황재균이 나서 차가운 얼음물을 부어줬다.
뜨거운 은퇴식에 시원한 마무리였다.
↑ 화려하지 않게 치러진 조성환의 은퇴식 |
↑ 팬들이 수놓은 불빛을 따라 조성환이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
↑ 굿바이 캡틴 |
↑ 은퇴식을 마친 조성환은 뒤에 있던 손아섭의 머리를 잡아 흔들었다. |
↑ 선배의 장난을 묵묵히 받아 주고 있는 손아섭 |
↑ 장난의 몸짓이 아님을 둘은 알고 있었다. |
↑ 둘만이 알 수 있는 뜨거운 포옹 |
↑ 뜨거운 은퇴식의 시원한 마무리 |
↑ "영원한 캡틴"의 뜨거운 은퇴식에는 후배들이 있었다. |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 한희재 기자 / byki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