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23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4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원정 2차전에서 0-1로 졌다.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던 레알은 합계 1-2로 우승에 실패했다. 창단 후 14번째 참가에서 10번째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는 스페인 슈퍼컵에 해당한다. 아틀레티코는 2013-14 스페인 라리가 챔피언, 레알은 스페인 FA컵인 ‘코파 델레이’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했다. 레알은 1989년 라리가와 FA컵 2관왕으로 경기 없이 슈퍼컵 우승을 인정받기도 했다.
스페인어 ‘라데시마(la décima)’는 ‘10번째’를 의미한다. 2013-1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에 성공한 레알은 여세를 몰아 스페인 슈퍼컵 ‘라데시마’를 꾀했다.
그러나 2013-14 라리가에 이어 슈퍼컵에서도 아틀레티코에 막혔다. 이번 여름 선수 판매 수익을 제외해도 9100만 유로(1230억7841만 원)를 전력 유지 및 강화에 쓴 레알에는 실망스러운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