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인턴기자]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와의 8·9위 승부에서 승리하며 8위 SK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한화는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의 팀 간 12차전서 SK를 8-3으로 꺾고 시즌 40승(1무 58패)을 올렸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6⅔이닝 100구 8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6승 달성에 성공하며 최근 좋아진 페이스를 이어갔다. 또 최근 10경기 1할7푼9리(39타수 7안타), 1타점으로 부진의 늪에 빠져있었던 김태균은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며 부진에서 탈출한 모습을 보였다.
↑ 한화 이태양이 22일 대전 SK전서 호투,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사진=MK스포츠 DB |
2회초에는 SK가 두 개의 안타와 하나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성현이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며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양 팀 타선은 선발투수들의 위기관리 능력에 눌렸다.
잠잠해졌던 타선은 6회말 다시 깨어났다. 정근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타자 송광민의 땅볼로 맞은 2사 3루 득점 기회. 김경언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여건욱에게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3루주자 정근우를 불러들여 3-1로 달아났다. 계속된 2사 2루 기회서는 김태균이 박민호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추가, 4-1로 차이를 더 벌렸다.
앞선 이닝서 3점차의 여유를 만든 한화, 그러나 7회초 실책으로 2점을 내주며 여유를 느낄 새도 없이 쫓기기 시작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7회초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후 2사 2루서 등판한 불펜 투수 안영명이 던진 공이 최정을 스쳤다. 이 공은 심판 합의 판정을 통해 몸에 맞은 것으로 인정되며 2사 1,2루가 됐다. 2루수 정근우의 실책으로 1,2루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다시 4-3 한 점차로 좁혀졌다.
한화는 7회말 1사 2루서 등장한 한화의 ‘샛별’ 강경학이 3루타를 치며 5-3을 만들었다. 상대에게 흐름을 모두 넘겨주기 전 나온 중요한 타점. 이어 정근우가 볼넷, 송광민이 내야안타를 얻어내며 또 한 번 득점, 6-3이 됐다. 한화는 상대의 실책까지 포함해 1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3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김태균이 병살타로 아쉽게 물러났다. 8회말 한화는 1사 2,3루에서 조인성의 2타점 2루타로 8득점 째 쐐기 득점을
한편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115구를 던지면서 10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2로 뒤진 6회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시즌 12승 달성에는 또 다시 실패, 8패째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11에서 3.12로 약간 올랐지만 평균자책점 부문 1위 수성에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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