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는 키가 클수록 유리하다. 공의 들어가는 각도와 낙차 폭을 크게 해 상대 타자를 어렵게 만든다. 샌디에이고 선발 타이슨 로스는 6피트 5인치(약 195.58cm)의 큰 키를 앞세워 LA다저스 타선을 상대했다. 결과는 아쉬웠다. 로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로스는 8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 완투했다. 평균자책점은 2.68로 내렸다. 투구 수는 97개. 완투였지만, 팀이 1-2로 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12패.
결승 투런포를 날린 다저스 터너가 방송사와 인터뷰 중 부테라로부터 얼음 세레를 받았다. 부테라는 "이게 아이스 버킷을 대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 공식훈련에 앞서 홈팀 불펜에서 가벼운 투구 연습을 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투구 수는 20개 정도였으며 강도는 전날 캐치볼과 비슷했다. ‘불펜 세션’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약간 부족하지만, 부상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 매팅리는 “마운드 위에서 다리를 다른 각도로 딛으면서 느낌이 어떤지 점검하는 차원이었다”며 류현진을 캐치볼 재개 3일 만에 마운드에 올린
반면, 류현진은 불펜 투구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불펜 투구’라는 표현에 대해 고개를 저으면서 “그냥 던진 것”이라고 짧게 설명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조미예 특파원/myj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