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했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장타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다저스는 0-1로 뒤진 8회 무사 1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이것이 그대로 이날 경기 결승점이 됐다.
↑ 8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오른 다저스 터너가 역전 투런포를 날리고, 홈에서 칼 크로포드와 기쁨을 누리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그러나 다저스의 계획은 뜻대로 되지 않아다. 타선이 상대 선발 타이슨 로스에게 7회까지 봉쇄당했다. 칼 크로포드와 디 고든, 팀에서 제일 발이 빠른 두 타자가 모두 도루에 실패하면서 공격의 상승세가 꺾였다.
그 사이 샌디에이고가 선취점을 뽑았다. 7회 1사 1, 3루에서 레네 리베라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먼저 달아났다.
패색이 짙던 다저스는 8회 간신히 2점을 냈다. 선두타자 크로포드가 투수 글러브 맞고 튀는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터너가 좌측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다음 타자 A.J. 엘리스가 볼넷 출루하며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다저스는 마무리 켄리 잰슨
선발 커쇼(8이닝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가 승리투수, 샌디에이고 선발 로스(8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가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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