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소총부대’에 당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다저스 선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패전투수(7승 9패 3.78), 샌디에이고 선발 에릭 스털츠가 승리투수(6승 13패 4.53)가 됐다. 케빈 쿼켄부시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1호.
다저스는 2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알렉시 아마리스타, 스털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 리드를 허용했다. 3회 한 점을 만회했지만, 4회 1사 2, 3루에서 얀게비스 솔라테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 샌디에이고의 제드 저코가 2회 득점한 뒤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이날 다저스는 8회까지 11개의 안타를 허용했는데, 이중 10개가 단타였다. 산발로 막았으면 피해가 크지 않았겠지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피해가 커졌다. 여기에 기동력을 갖춘 상대 주자에 수비가 흔들리며 실책까지 나와 경기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
2회 1사 만루에서 나온 스털츠의 안타가 대표적이었다. 평범한 좌전 안타로, 주자 한 명만 들여보냈어야 할 타구였지만, 좌익수 스캇 반 슬라이크가 공을 더듬으며 주자 한 명이 더 홈을 밟아 3-0이 됐다.
8번 타자 알렉시 아마리스타는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2안타 1볼넷 1실책으로 네 번 모두 출루,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2회에는 첫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상대 선발 스털츠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을 압도할 만한 모습을 아니었다.
다저스에게 결정력과 운이 없었다. 2회 스캇 반 슬라이크, 저스틴 터너의 안타, A.J. 엘리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투수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 야시엘 푸이그가 3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초반 득점 기회에서 한 점을 뽑는데 그친 다저스는 4회부터 7회까지 스털츠와 바뀐 투수 블레인 보이어를 상대로 볼넷 1개를 얻는데 그치며 고전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57패(71승)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가 시카고 컵스를 8-3으로 이기면서 승차는 3게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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