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C컵 남자배구, 인도 꺾고 A조 1위로 8강 진출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에서 3연승을 거두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쇼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4회 AVC컵 남자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인도를 3-1(22-25 25-22 25-21 25-22)로 제압했다.
이에 앞서 일본, 카자흐스탄을 연파한 한국은 3연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한국은 하루 쉰 뒤 22일 B조 최하위 호주와 8강전을 치른다.

↑ 남자배구대표팀이 AVC컵 대회에서 인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전날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여러 선수를 테스트한 박기원 감독은 조 1위 자리가 걸린 인도전에서 다시 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1세트에서 카자흐스탄전에 빠졌던 박철우(삼성화재)가 힘을 냈다. 박철우는 시작과 동시에 블로킹과 오픈공격으로 득점을 올리고, 3-2에서 어렵게 올라온 공을 후위 공격으로 마무리 하면서 흐름을 가져 왔다. 하지만 연이은 실수로 빼앗긴 리드를 다시 찾아오지 못해 첫 세트를 22-25로 내줬다.
2세트 들어 한국은 초반부터 끌려 다녔다. 시작과 동시에 3점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한국은 서재덕(한국전력)의 활약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서재덕은 11-13으로 뒤진 상황에서 3개의 스파이크를 내려쳤다. 그리고 20-20으로 맞선 상황에서는 블로킹 득점을 올렸고, 21-21에서도 득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재덕은 24-22에서도 2세트를 끝내는 스파이크를 성공했다.
그리고 한국은 3세트부터 블로킹이 살아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 13-9에서 전광인(한국전력)과 신영석(국군체육부대)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15-9까지 달아나며 리드를 유지하면서 25-21로 3세트를 잡았다. 또 4세트에서는 8-4까지 앞서다 연이은 실책으로 8-11로 역전 당했다. 하지만 9-12에서 박상하(국군체육부대)의 공격과 상대 범실, 서재덕의 공격을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13-13에서 다시 인도의 실책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로는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한편, 2012년 AVC컵 남자배구대회에서는 중국이 우승, 한국은 5위를 했다.
[evelyn1002@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