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우완투수 채병용이 급격한 제구난을 노출하면서 조기에 마운드서 내려왔다.
채병용은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4피안타 5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3회를 마치지 못했는데 투구수는 83개에 달했다.
제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투구수가 급격히 불어났다. 특히 3회 2사에서 3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것이 뼈아팠다.
↑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2회부터 난조가 시작됐다. 선두타자 칸투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이후 홍성흔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양의지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맞았는데 유격수 김성현의 송구실책까지 겹쳐지면서 주자는 2,3루가 됐다. 후속 이원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으나 정수빈과 민병헌을 연속 땅볼로 아웃시키고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 투구수가 급격하게 불어난 채병용은 결국 3회 위기를 넘지 못했다. 3회 선두타자 오재원을 접전 끝에 땅볼로 솎아낸 채병용은 후속 김현수에게 중견수 오른쪽 방면의 2루타를
채병용은 홍성흔,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이원석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2실점째를 하면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채병용을 구원한 이재원이 또 한번의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그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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