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송일수 두산 베어스 감독이 4위의 의미에 대해 선을 그었다. 2달여만의 4위 등극보다는 현재 3연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두산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승리, 이날 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지난 6월19일 이후 61일만의 4위. 거의 2달만에 4위에 올라서면서 4강 희망의 불씨를 키웠다.
경기 종료 후 “현재 순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일축했던 송 감독의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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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스태프의 교체 이후 다소 흐름을 탄 두산. 송 감독은 “코칭스태프의 교체로 내부의 분위기가 달라졌다면 코치들의 기분이 좋아졌다기보다 선수들의 분위기가 전환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순위 경쟁이 격화된 시점.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를 꼽아달라는 주문에 송 감독은 “역시 선발이 5회 이상을 잘 버텨줄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선발을 1순위로 꼽았다. 송 감독은 “혹 실점을 하더라도 타선이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경기운영을 위해서는 선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거듭 순위 경쟁에서 선발의 중요성을 강조
95경기를 치른 두산은 잔여 시즌 일정이 가장 많다. 잔여 일정이 많이 남은 것에 대한 유불리에 대해서는 “그 이후의 시기보다는 아시안게임으로 시즌이 잠시 중단되는 9월15일 이전까지 좋은 흐름과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며 당면과제로 9월 중순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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