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공릉) 강윤지 인턴기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33·성남시청)가 “여자 선수에 대한 틀을 깨고 싶다”며 ‘엄마 운동선수’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남현희는 20일 인천 아시안게임 개최 D-30일을 맞이하여 개방된 태릉선수촌 내 펜싱장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출산 후 선수로 복귀했을 때를 꼽았다.
↑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20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D-30일 국가대표 선수단 기자회견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서울 공릉)=옥영화 기자 |
이번 아시안게임의 의의와 그에 임하는 자세로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나에게는 자신감이다”라고 말하며 “그 전까지 이렇게 힘든 적은 없었는데 출산 후에는 정말 힘들었다”고 지난 해 4월 엄마가 된 후 선수로서 복귀하기까지의 힘들었던 과정에 대해 말했다.
이어 “몸이 말을 안 들으니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는데, 출산 후 1년 정도 지나니 몸이 많이 만들어졌다. 지난 7월 아시아 펜싱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며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이번 개인,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다면 개인에서도 3연패, 단체에서도 3연패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앞으로도 더 잘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이 자신에게는 곧 ‘자신감’이라는 이유를 설명했다.
남현희는 또 “내 라이벌은 자기 자신”이라고 했다. “다른 선수들도 물론 다 잘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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