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2경기 이내로 5팀이 경합한 ‘초박빙 4위 접전’서 두산 베어스가 먼저 웃었다.
두산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홀로 7타점 맹타를 휘두른 정수빈의 맹활약에 힘입어 12-6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44승51패를 기록, 이날 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지난 6월19일 이후 61일만의 4위. 거의 2달만에 4위에 올라서면서 4강 희망의 불씨를 뜨겁게 되살렸다.
↑ 두산 베어스가 61일만에 4위로 올라서며 가장 먼저 웃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
3연승을 달린 두산은 후반기 부진을 털어내고 두달여만에 4위에 올라섰다. 최근 선발이 그래도 약간의 안정세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준 이날 타선에 다시 한 번 더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LG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한 때 최하위까지 쳐졌던 LG는 지난 1일 5위로 올라선 이후 꾸준히 4위를 노리고 있다. 후반기 성적은 11승10패로 삼성, 넥센, SK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승률이다.
롯데가 후반기 21경기서 5승16패의 끝모를 추락이라는 점에서 점점 두산과 LG가 주도하는 가운데 KIA와 SK가 이 둘을 추격하는 형국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19일 경기 전까지만 해도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이었다. 4위 롯데를 두산이 승차 없이 승률에 뒤진 5위로, LG가 0.5경기차로 쫓고 있었다. 이어 KIA가 1.5경기 차, SK가 2경기 차로 롯데를 쫓고 있었다.
이제 공공의 목표는 다시 두산으로 바뀌었다. LG가 0.5경기, 롯데가 1경기, KIA가 2경기, SK가 3경기로 뒤쫓는 양상으로 전개된다.
19일 경기 종료 후 송일수 두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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