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올것이 왔다. 롯데 자이언츠가 6월 20일부터 지켜온 4위 자리를 끝내 내주고 말았다.
롯데는 19일 울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7-10으로 패했다. 롯데는 7회 3점을 따라붙으며 7-8로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지만 만루의 찬스에서 대타 장성우가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에 실패했다. 롯데로서는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
↑ 롯데가 한화에게 패하며 6위로 떨어졌다. 사진=MK스포츠 DB |
승리는 사실상 초반에 판가름 났다. 타투스코가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반면 롯데 선발 유먼은 3이닝동안 무려 10개의 피안타를 맞으며 7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1회 중견수 피에가 희생플라이로 포문을 트자 이어 김태완이 중전적시타를 쳐 1회부터 2점을 뽑아낸 한화타선은 2회에는 송광민의 1타점 적시 2루타, 김경언의 2타점 우전안타와 피에의 좌전적시타로 힘입어 4점을 추가 득점했다. 3회에도 한 점을 더한 한화는 3회까지 7-0으로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는 최하위 한화에게 ‘고춧가루 일격’을 당하며 4위에서 내려왔다. 같은 날 펼쳐진 LG와 넥센과의 경기에서 LG가 승리를 거둠에 따라 롯데는 단숨에 6위까지 내려앉았다. 한화는 4위 롯데를 잡고 40승 1무 58를 기록해 4할 승률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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