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진천) 서민교 기자] “처음부터 끝까지 밀어붙이겠다.”
유재학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이 16년 만에 진출한 농구월드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오후 2시30분 충북 진천의 진천선수촌에서 2014 스페인 농구월드컵(8월30일~9월14일) 결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결단식에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비롯해 방열 농구협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선전을 기원했다.
↑ 유재학 남자농구대표팀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한국은 1998년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24개국 중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31위인 한국은 리투아니아(4위), 호주(9위), 슬로베니아(13위), 앙골라(15위), 멕시코(24위)와 함께 D조에 속했다. 현실적 목표는 1승이다.
유 감독은 “상대가 크고 높다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40분 내내 압박 농구를 해 밀어붙이겠다”며 “이미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에는 체력에서 앞설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체력적으론 훈련을 충분히 했다”고 말했다.
준비는 이미 끝났다. 유 감독은 “전체적으로 슛 컨디션도 많이 올라왔다. 선수들 전체가 일정 퍼센트 올라와 있다”며 “월드컵에서 부상은 걱정하지 않는다. 부상이 나오면 다른 선수로
이어 유 감독은 “사실 처음에는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평가전 개념으로 월드컵을 준비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이 아니다”라며 “평가전 수준으로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지더라도 최선을 다해 끝까지 밀어붙일 것이다. 1승이나 2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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