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배영수는 올 시즌 7승 5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10승까지는 3승이 남아있다. 배영수는 2012시즌 12승, 2013시즌 14승을 거두며 2년 연속 두자리 수 승리를 올리고 있다. 올 시즌에도 10승 고지를 밟는다면 3년 연속 10승이며 배영수의 3년 연속 10승은 10여년 만에 두 번째 밟는 뜻깊은 기록이다.
↑ 배영수는 올 시즌 3년 연속 10승에 도전하고 있다. 10여년 만의 기록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삼성은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32경기가 남아 있다. 팀 내 4,5선발 배영수는 19일 KIA전 이외에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4~5차례 정도 더 선발로 나설 기회가 있다. 19일 KIA전에서 8승을 거두게 된다면 10승을 거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그의 소속팀이 1위 삼성이이라는 점은 3년 연속 10승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
시즌 초 4번의 블론세이브가 아니었다면 이미 10승을 거둔 배영수였다. 하지만 배영수는 자력으로 10승에 올라설 능력이 있는 선수다. 올 시즌 18번 선발로 등판해 9번의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어냈다. 퀄리티스타트 달성확률은 정확히 50%다. 앞으로 다가 올 5~6번의 선발등판 중에 3번 정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다면 앞으로 3승을 올리는데 큰 문제가 없다. 더군다나 팀의 타선은 리그 1위의 타선이다. 충분한 득점지원이 이뤄질 확률도 높다.
19일 KIA전 상대 선발은 양현종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양현종은 올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하며 KIA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3승을 거두며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배영수도
10년 전의 155km 강속구와 140km대 중반의 슬라이더는 없지만 이제는 10년 전에는 없었던 노련한 마운드운영능력과 관록이 있다. 배영수의 3년 연속 10승. ‘푸른 피의 에이스’를 사랑하는 삼성팬들에게는 더 없이 큰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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