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윤석민의 2014시즌이 끝나가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9월까지 시즌이 진행되지만, 마이너리그는 9월 2일 모든 시즌이 종료된다. 그의 소속팀 노포크는 현재 59승 70패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12게임 차로 밀려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윤석민의 시즌도 다음 달 2일이면 끝난다.
시즌이 끝나가는 가운데, 윤석민은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단,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경기에 나오고 있다. 2일 톨레도전에서 1이닝 17개, 6일 버팔로전에서 1 1/3이닝 38개, 10일 그윈넷전에서 2 1/3이닝 44개의 공을 던졌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8일 그윈넷전에서 3이닝 45개의 공을 던졌다.
↑ 윤석민은 현재 9월 메이저리그 진입을 목표로 꾸준히 등판 기회를 잡고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이제 중요한 것은 메이저리그 합류여부다. 마이너리그 시즌 종료와 맞물려 메이저리그는 선수 명단이 40명으로 확대된다. 각 구단들은 현재 성적이나 자금 사정에 따라 선택적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지켜 본 선수들을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려 가능성을 실험한다.
윤석민의 목표는 이때 메이저리그에 진입하는 것이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민 측은 현재 9월 메이저리그 확장 로스터 진입을 ‘확신하고’ 있다.
윤석민은 현재 40인 명단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진입 장벽은 없다. 오히려 메이저리그에 진입하지 못한다면 그게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수가 있다. 2015년부터 마이너 거부권이 보장된 그를 로스터 확장 기간에 부르지 않는
합류를 한다고 했을 때, 문제는 메이저리그 합류 이후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다. 지금으로서는 선발보다는 선발이 조기에 무너지거나 승부가 갈렸을 때 2~3이닝 정도를 책임지는 롱 릴리버가 유력하다. 어떤 역할이든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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