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2 런던올림픽 2관왕 쑨양(23·중국)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5)에게 선전포고했다. 인천아시안게임 수영 종목은 9월 21~26일 진행되며 남녀 합계 38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의 스포츠 섹션인 ‘시나티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쑨양과의 특별 인터뷰를 공개했다. 전화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쑨양은 “박태환은 현 단계에서 더 이상 자유형 200m 세계 제일이 아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런던올림픽 2관왕 쑨양(사진)이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박태환에게 선전포고했다. 사진=TOPIC/Splash News |
쑨양이 자신감을 보인 200m에서 광저우아시안게임은 박태환 금-쑨양 은메달, 런던올림픽은 공동 은메달이었다. 2전 1무 1패인 쑨양이 이번에는 박태환에게 앞설 수 있을까?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의 최근 공식경기 기록은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의 1분45초25다. 쑨양은 ‘2014 중국전국수영대회’에서 1분46초04로 우승했다.
개인 최고기록은 박태환의 광저우아시안게임 1분44초80과 쑨양의 ‘2013 중국전국체전’ 1분44초47이다.
이번 인터뷰에서 쑨양은 인천아시안게임에 자유형 200·400·1500m와 계영 400·800m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200·400·1500m와 계영 400·800m, 혼계영 400m에 참가한다.
한편 ‘시나티위’는 쑨양이 2달 간의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16일 베이징으로 귀국했다고 전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텅쉰’의 스포츠 섹션인 ‘텅신티위’가 13일 보도한 것과 달리 ‘2014 환태평양수영선수권’ 참가는 포기했다.
‘2014 환태평양수영선수권’은 21~25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의 골드코스트에서 열린다. 참가신청을 한 박태환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출전을 계속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런던올림픽 2관왕 쑨양이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박태환(사진)에게 선전포고했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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