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프로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고진영(19·넵스)이 소속사 주최대회에서 정규 투어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고진영은 17일 강원도 홍천의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676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 2014(총상금 6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 고진영 프로가 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정규투어 시즌 첫 승을 했다. 사진=KLPGA 제공 |
김민선(19), 백규정(19·CJ오쇼핑)과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고진영은 시즌 첫 우승과 함께 신인왕 포인트 부문에서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3라운드까지 선두 이정민(22·비씨카드)에게 3타 뒤져 2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이날 10번 홀(파4) 더블보기, 11번 홀(파5) 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잃어 우승이 희박했다. 그러나 14번 홀(파5)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였던 조윤지, 김자영(23·LG)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먼저 6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조윤지는 몸을 풀면서 연장에 대비했으나 고진영이 17, 18번 홀(이상 파4)을 연달아 파로 막아내며 1타 차 리드를 지켰다.
고진영은 우승소감으로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우승해 기분이 더 좋다. 전반 6홀까지 선두에 올라 우승을 쉽게 하는 줄 알았다가 3타를 잃으면서 우승이 어렵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밝히며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하나외환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이 1차 목표고, 그 다음으로는 큰 대회에서 더 우승해서 내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목표
2010년 8월 이후 4년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노린 조윤지는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2012년 8월 이후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김자영은 고진영에게 2타 차로 떨어지면서 우승은 멀어졌다. 신지애(26)은 3년만에 국내대회 KLPGA투어에 모습을 보였지만,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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