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예비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완패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2-7로 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즌 첫 스윕패를 허용하며 20연전을 11승 9패로 마무리했다. 2012년 홈 4연전(5/29~6/1) 이후 또 한 번 밀워키에게 홈 시리즈 스윕을 허용했다.
↑ 카를로스 고메즈가 4회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1차전 패배가 치명적이었다. 2-0으로 앞서 있던 다저스는 8회 불펜이 한꺼번에 5실점을 허용하면서 3-6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 역전패가 밀워키 타선을 깨웠다. 이후 밀워키 타선은 2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포함, 9개의 장타를 터트리며 다저스 마운드를 두들겼다.
밀워키는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즈를 시작으로 조너던 루크로이-라이언 브론-아라미스 라미레즈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이 위력을 발휘했다. 좌익수 크리스 데이비스, 유격수 진 세구라의 안정된 수비도 돋보였다.
다저스의 상위 타선, 수비와는 대조를 이뤘다. 그렇다고 다저스가 선발 대결에서 밀워키를 압도한 것도 아니었다. 2차전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9이닝 3실점 완투패를 당했을 뿐, 나머지 선발 잭 그레인키와 댄 하렌은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남겼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밀워키와의 시즌 전적을 1승 5패로 끝냈다. 매팅리는 2차전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왜 밀워키가 지구 선두에 있는지 알수 있었다”며 사실상 완패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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