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미국행 악재’ SK “아들의 쾌유가 최우선”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가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출국해 당분간 전력에서 제외된다.
SK는 17일 울프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SK 구단 관계자는 “울프가 아들 건강상의 이유로 오늘 오전 미국으로 급히 출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들의 건강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가 아들 건강상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출국했다. 사진=MK스포츠 DB

울프는 올 시즌 23경기서 2승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해 SK의 최근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마무리로 나선 뒤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SK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SK도 꺼져가던 4강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SK는 울프가 갑작스럽게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치열한 4강 싸움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당분간 마무리 투수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는 악재를 맞았다. 8위에 머물고 있는 SK는 4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힌 상태다.
그러나 SK 구단은 울프의 공백보다 울프의 아들 건강 문제에 더 안타까운 입장을 밝혔다. SK 구단 관계자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SK 선수단이나 구단 입장은 울프의 아들 건강이 빨리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며 “빠른 쾌유를 빈다. 울프는 추후 귀국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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