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네덜란드에서 회신이 왔다.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전한 메시지는 짧았다. “No”였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계약 협상이 결렬됐다”라고 밝혔다. 후보 1순위가 난색을 표하면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은 ‘제로 세팅’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말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3명의 우선 협상대상자와 이달부터 접촉했다. 유력한 후보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네덜란드의 준우승을 이끈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직접 유럽으로 건너가 판 바르메이크 감독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왔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한국 사령탑에 대해 관심이 많다”라고 했다.
그러나 세부 협상을 진행했지만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수락하지 않았다. 협상 결렬이었다. 앞서 네덜란드 언론은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이중과세 문제 등으로 고심이 크다”라고 전했다.
↑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한국행에 관심이 크다고 했다. 그러나 세부 협상 진행을 하다가 최종 결렬됐다. 사진=MK스포츠 DB |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오전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협상 결렬과 관련한 브리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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