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선두와의 격차를 1타차로 좁히면서 시즌 첫 메이저 우승과 함께 타이틀 방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인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 먼로 골프장(파72.691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0언더파 206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는 1타차다.
↑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타차 공동 2위에 자리한 박인비. 사진(미국 뉴욕)=ⓒAFPBBNews = News1 |
무빙데이인 3라운드였던 만큼 치열한 선두 경쟁이 펼쳐졌다.
3타차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단독선두였던 린시컴은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1개를 범하면서 격차를 2타차까지 허용했다.
후반 들어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낸 박인비는 버디 2개를 보기 2개로 맞바꾼 린시컴에 1타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에 맞서 전반에 1타를 줄인데 그쳤던 페테르센은 후반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4타를 줄여 선두경쟁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 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LPGA 첫 승을 신고한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20
연장전을 펼쳤던 박인비와 함께 같은 조에서 우승경쟁을 펼칠 이미림은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LPGA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뒤를 이어 ‘무서운 10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가 이미나(32.볼빅)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5위에 자리해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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