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서민교 기자] 모처럼 상위권 팀들이 나란히 이름값을 했다. 치열한 4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중‧하위권 팀들 가운데서는 두산 베어스만 웃었다.
프로야구 관심사는 상위권 팀들이 아닌 중위권에 쏠리고 있는 이상 현상을 빚고 있다. 16일 4개 구장서 벌어진 경기 결과도 마찬가지. 상위권을 형성한 삼성, 넥센, NC의 경기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상대가 어느 팀인지 더 궁금하다.
↑ 4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은 두산 니퍼트와 송일수 감독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상위 3팀이 여유 있게 승리를 거두는 동안 롯데, LG, KIA, 한화 등 4팀은 울고, 두산과 SK 2팀은 웃었다. LG와 KIA는 4위를 노릴 수 있는 기회를 날렸고, 한화는 4강 경쟁 합류에 한 걸음 더 뒤로 밀렸다.
가장 희비가 엇갈린 곳은 잠실. 롯데는 두산에 2-9로 잡혔다. 다시 2연패를 당한 롯데는 5위권과 격차를 벌릴 기회를 또 놓쳤다. 5위 LG의 패배로 1
이날 경기가 없었던 SK도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차라리 경기 없이 쉬는 것도 살아남는 법”이라는 현장의 목소리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SK는 안방에서 TV를 보며 롯데와 격차를 2.5경기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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