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이상철 기자] 16일 전북이 포항을 꺾고 선두를 수성한 날, 최강희 전북 감독은 활짝 웃었다.
전북의 압승이었다. 전북은 전반 35분 이승기의 선제골과 후반 46분 이동국의 추가골을 묶어 포항을 2-0으로 이겼다. 포항은 전북을 상대로 슈팅 3개 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도 1개에 불과했다.
최강희 감독은 “준비한대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포항은 조직력이 좋고 중원 싸움에 강하다. 이런 부분을 맞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근 분위기도 좋아 어느 팀과 싸워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올해 최고의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포항전 징크스 탈출과 함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선두를 굳게 지키면서 2위 포항을 승점 4점차로 따돌렸다.
↑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16일 포항전을 2-0으로 이긴 이후 흡족해 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경기에서 추가골을 넣으며 전북 이적 후 100골을 달성한 이동국에게도 축하의 말을 빼놓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원 클럽 100골은)대단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이동국은 나이를 잊고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계속 그래줬으면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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