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인턴기자] “홀드왕, 세이브왕 모두 우리 선수들이 했으면 좋겠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14일 목동 두산전을 앞두고 소속 선수들의 개인 타이틀 석권에 대해 작은 소망을 드러냈다. 현재 넥센은 팀 성적만큼이나 개인 성적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다승 부문에서 밴헤켄(17승)이, 최다안타 부문은 서건창(148안타)이, 타점 부문은 강정호(94타점)가, 그리고 홈런왕 부문에서는 강정호(33홈런)와 박병호(37홈런)의 집안싸움이 한창이다. 이들은 해당 레이스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염 감독은 이 부문 외 홀드왕과 세이브왕까지도 모두 소속팀에서 배출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것. 현재 홀드 부문에는 넥센 한현희와 삼성 안지만이 23홀드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세이브 부문은 손승락이 25개로 단독 1위에 올라있지만 단 한 개 차이로 2위 임창용(삼성)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염 감독은 “지난 시즌 (한)현희가 홀드왕을 차지하기를 바랐던 것도 한 번 타이틀을 따내면 그만큼 선수 당사자의 커리어가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의 개인 기록이 그들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봤다. 그리고 개인의 성장은 결국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 타이틀 석권 기회를 잡았으면
공교롭게도 홀드, 세이브 부문 모두 삼성 투수들과의 경쟁이다. 넥센은 팀 간 순위싸움에서는 1위 삼성에 7경기차로 많이 밀려 ‘2위 버티기’에 돌입한 상태. 그러나 개인 타이틀마저 그러란 법은 없다. 홀드, 세이브 부문에서는 삼성 선수들을 누르고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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