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포드 빠진 빈자리 누구? 양상문의 ‘의미심장’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에버렛 티포드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이 결정적 이유이지만, 최근 부진한 투구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티포드는 13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대신 신동훈을 1군으로 콜업시켰다.
양상문 LG 감독은 “티포드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전에 다쳤던 손가락이 다 낫지 않고 다시 찢어졌다. 이번엔 엔트리에 그냥 둘 수 없어 뺐다”고 밝혔다.

↑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에버렛 티포드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선발진이 불안한 LG가 티포드의 빈자리를 과연 누가로 채울까. 일단 양 감독은 이에 대해 말을 아꼈다. 대신 의미심장한 말로 궁금증을 키웠다.
양 감독은 “티포드가 삼성전에 나올 차례이지만, 그 빈자리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했다. 이어 “상황을 보고 결정을 할 것이다. 의외의 카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장 티포드 대신 선발로 쓸 투수는 롱릴리프를 맡은 임정우와 불펜에서 꾸준한 역할을 하고 있는 신재웅, 1군으로 올라온 신동훈 정도다. 차례로 이름을 거론했으나 양 감독은 미소만 보인 채 “의외의 카드가 나올 수 있다”고 거듭 의구심을 갖게 했다.
LG는 상승세가 한 풀 꺾이면서 3연패 위기를 맞았다. 중위권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선발진의 역할은 중요하다. 양 감독도 “결국은 선발이 안정된 팀이 유리하다. 오늘부터 5연승을 하는 팀이 나오면 올라가지 않을까”라며 “리오단과 우규민은 괜찮기 때문에 류제국이 오늘 잘 던져주면 비교적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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