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틀란타)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영입한 선수들이 연착륙하고 있다. 내야수 다윈 바니도 성공적인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바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바니는 이날 주전 2루수 디 고든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대신 선발로 나갔다. 다저스 이적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 LA다저스 이적 후 첫 선발 명단에 나선 다윈 바니가 공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사진(美 애틀란타)= 조미예 특파원 |
첫 장면은 7회 2사에서 나왔다. 컵스 시절 팀 동료 에밀리오 보니파시오가 강한 땅볼 타구를 때렸고, 1루수가 넘어지면서 잡으려 했지만 놓친 것을 뒤에서 잡아내 1루 커버에 들어간 브라이언 윌슨에게 연결했다. 결과는 2루수-투수 땅볼 아웃.
8회에도 선두타자 토미 라 스텔라의 투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했다. 비록 그의 송구를 1루수 스캇 반 슬라이크가 놓치면서 1루수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그의 수비 능력을 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던 장면이었다. 9회에는 에반 개티스의 내야와 외야 사이에 뜬 타구를 쫓아가 잡아냈다.
바니는 공격에서도 팀에 기여했다. 2회 2사 1, 2루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 주자 저스틴 터너를 불러들여 팀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9회에는 직접 득점을 만들었다. 1사에서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실책으로 공이 빠진 틈을 타 2루까지 내달렸고, 이어진 2사 3루 칼 크로포드 타석에서 공이 옆으로 빠진 틈을 타 홈으로 들어왔다.
할머니가 한국인 이민 2세인 한국계 선수로 화제를 모은 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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