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틀란타) 김재호 특파원] 훌리오 테헤란이 LA다저스를 상대로 호투했지만, 패전 위기에 몰렸다.
테헤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8회 1사 2, 3루까지 마운드를 지킨 그는 7 1/3이닝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06으로 올랐다.
↑ 훌리오 테헤란이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애틀란타)= 조미예특파원 |
더 이상 그가 궁금하지 않았던 다저스 타선도 1회부터 적극적으로 덤볐다. 덕분에 1회를 9개의 공으로 마무리하는 등 힘을 아끼며 순항할 수 있었다.
견제 능력도 돋보였다. 2회 칼 크로포드, 4회 야시엘 푸이그를 연달아 견제사시키며 상대 타선을 막았다. 5회까지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6회가 아쉬웠다. 첫 타자로 나온 투수 케빈 코레이아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게 화근이 됐다. 이후 디 고든, 야시엘 푸이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가 됐다.
다행히 발이 느린 투수가 제일 앞에 있어 실점은 면한 상황이었다. 늦게라도 막을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칼 크로포드에게 내야안타로 2실점했다.
저스틴 터너를 상대로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가 공을 잡다 떨어뜨리면서 병살타를 만들지 못하고 한 점을
투구 수를 아꼈던 그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푸이그를 볼넷, 맷 켐프를 인정 2루타로 내보내며 고전했다. 결국 1사 2, 3루에서 제임스 러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오며 5실점이 됐다.
[greatnemo@maekyung.com]